복담
마음밭에 무얼심지 본문
막돌이 좋은 이유 |
설악산 끝자락에 석공예하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작업실에는 강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막돌만 쌓여 있었습니다. 사람이 물었습니다. "화강암이나 대리석 같은 고급 돌이 더 멋지지 않나요? "허허허 그야 그렇죠, 하지만... 고급 돌로 꽃병을 깎으면 꽃 보다 꽃병에 눈이 먼저 갑니다. 그러나 막돌로 깎은 꽃병은 꽃이 드러나도록 자신을 낮춥니다. 제가 막돌을 더 좋아하는 이유이지요..." / 최영순 (마음밭에 무얼심지?) 중에서 |
아버지가 없었다면 태어날 수 없었을 테고 어머니가 없었다면 성장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아버지로부터 우리는 생명을 받았고 어머니로부터 우리는 육체를 받았습니다. 양쪽 어깨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업고 높디높은 수미산을 수백 번 올라도 그 은혜에 다 보답할 순 없을 것입니다. 진실로.. / 부모은중경 큰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렵혀지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십시오. / 숫타나파타 복은 검소함에서 생기고 덕은 겸양에서 생기며 지혜는 고요히 생각하는 데서 생긴답니다. 근심은 애욕에서 생기고 재앙은 물욕에서 생기며 허물은 경망에서 생기고 죄는 참지 못하는 데서 생긴답니다. / 숫타나파타 어리석은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은 하지 않고 할 수 없는 일만 하려고 애씁니다. 그러나 현명한 사람은 할 수 없는 일은 하지 않고 대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만 열심히 합니다. |
고무신 한 켤레가 두려운 까닭 물새는 고무신을 버리고 새 고무신을 샀습니다. 물새: 스승님. 새 고무신 예쁘죠? 스승: 이런 녀석허군! 도대체 정신이 있는 거냐? 새 고무신을 사게! 물새: 스,스승님... 너무 하십니다요... 겨우 오천원짜리 고무신 한켤레 가지구... 스승: 쯧쯧쯧... 어리석은 녀석 같으니라구! 고무신 한 켤레가 얼마나 두려운지를 모르는구나! 스승: 새 고무신을 신다보면 저절로 새 양말을 찾게 되고 새 양말을 신다보면 자연히 새 옷에 눈이 가게 되느리라. 스승: 뿐이겠느냐? 새옷을 입다보면 마음도 슬며시 들떠서 자꾸 들락날락하게 되고 거울을 봐도 한번 더 보게 되고... 그러다 보면 너의 마음공부도 말짱 도루묵이 되지 않겠냐? 스승: 그러니 어찌 고무신 한 켤레가 두렵지 않겠느냐! 물새: 스,스승님... 으앙~ 잘못했쩌요 공부하는 스님과 술파는 여인 공부하는 스님과 술파는 여자가 나란히 이웃해 살았습니다. 스님은 열심히 공부했고 여자는 열심히 술을 팔았습니다. 여러 세월이 흐른 후 두사람은 한날한시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스님은 무간지옥에 떨어졌고 여자는 극락에 갔습니다. 마음속으로 진정 부러워 했던 게 서로 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스님: 아... 부럽다... 맛있는 술에다가 어여뿐 여자... 춤추고 노래하고 얼마나 신날까... 여자: 아... 부러워... 새벽마다 예불드리고 꽃을 바치고 경전을 읽고... 얼마나 행복할까... 웃는시간 우리가 보통 70살까지 산다고 가정할때 TV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약 7년이고. 잠자는데 23년 정도. 일하는데 26년. 양치질하고 씻고 화장실가는데 약 3년반. 그리고 화내는 시간은 약 2년정도라고 합니다. 그러면 웃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1년? 2년? 3년? 놀라지 마세요. 하루 열번 웃으면 약 5분. 평생을 다 합쳐봐야 겨우 88일 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루에 열번 웃으세요? 개구리와 닭 제자:스승님. 말을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까? 아니면 적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스승: 제자야. 연못의 청개구리를 보아라. 입이 닳도록 밤낮없이 울어대지만 그 소리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스승: 하지만 닭은 새벽녘에 두어번만 울어도 모두들 그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지 않느냐? 스승: 그러니까, 말이란 쓸모있게 하는게 중요한 법이다. |
낮은 곳에 있어봐야 높은 데가 위험하다는 걸 알게 되고 어둠 속에 처해봐야 햇빛이 눈부심을 알게 되며 고요함에 빠져봐야 바삐 움직이는 게 번잡함을 알게 되고 침묵을 즐겨봐야 말 많음이 시끄러운 것임을 알게 됩니다 / 채근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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