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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내 친구들 본문

친구와 동창들

내 친구들

복담이 2017. 1. 9. 19:00


 





 

 



커피와 유자차 손들어라!

 









 

 

 


 




 



  









 

[ 친구여 ]

 

우리 아프지 마세.

틈틈히 운동하고

틈틈히 만나서

이얘기 저얘기 실컷하고

별거 없고 재미 없어도

같이 부지런히 만나세.

 

좀 모자라면 받쳐주고

좀 넘치면 나눠주고

힘들다 하면

서로 어깨 기대게 해주세.

 

이산 저산 유람하듯

오르고 내리세.

 

얘기 끝엔 좀 서운해도

돌아서거나 외면치 마세나

내가 부린것도 아집이요,

네가 부린것도 아집이니

우리 서로 맞다해도 틀린것에

너무 노하지 마세.

 

어느날 보니

가는놈도 있데 그려.

우리 기약없는 인생줄에

엮어놓은 인연

소중히 여기며

더 다독이며 사세나, 친구여!

 

너와 나 사이에

끝낼 일이 무엇이며

안볼 일이 무엇인가.

그런말 습관처럼 달고 사는 놈만 아니라면

우리 인연

우정으로 돌돌말아

같이 천천히 천천히 늙어가세.

 

투박해도 좋고

소박해도 좋고

맨질해도 좋고

뽀예도 좋을소니

이리 맞잡은 손 꼬옥 잡고

사세 그려.

 

이래봐도 한 세상에

저래봐도 한 세상에

이름 한줄 남길량으로

그리 부산 떨어대도

네가 내 친구요,

내가 네 친구이니.

 

좋은 인연, 좋은 사람

멀리서 찾지 마세.

한결같은 마음

늘 예 있으리니

친구여! 내 친구여!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착한 일도 많이 하세.

남 부럽지 않게 못살아도 후회없게

남의 것 탐하지 말고 사세.

 

목소리만 들어도 좋고

술잔 한 번 부딪쳐도 좋고

우리라서 좋을씨고!

 

우리 천천히

천천히 늙어가세.

이 세상 오래 오래 친구로

그렇게 아껴가며

사세 그려...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