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복담

병원 가기 전 꼭 체크해야 할 ‘병원 이용법’ 본문

생활정보

병원 가기 전 꼭 체크해야 할 ‘병원 이용법’

복담이 2015. 6. 8. 20:59

 

 

 병원 가기 전 꼭 체크해야 할 ‘병원 이용법’

 

작은 칫솔 하나를 살 때도 어떤 브랜드 제품인지, 특별한 기능이 있는지, 어디서 사는 것이 더 싼 지 등을 꼼꼼히 따지는 사람들이 정작 내 몸을 맡기는 병원에 갈 때는 이상하게 대범해진다.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가까운 아무 병원에나 가서,

이것저것 캐묻지도 않고 의사가 하자는 대로 한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양방과 한방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알짜배기 정보만 뽑았다.

 

 

Lesson 1 양방 VS 한방, 어디로 갈까?

 

이럴 때, 양방으로 가라

 

>> 진단받을 때

양방은 많은 검사장비들이 개발되어 있어 혈액 내 성분을 화학적, 물리적으로 미세하게

분석해 정상과 비정상을 가려낸다.

때문에 한방 치료를 원하는 경우라도 진단만은 먼저 양방에서 정밀하게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응급, 급성 질환일 때

첨단장비를 이용하므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하다.

한방은 양방에 비해 치료효과가 늦게 나타나므로 응급이나 급성질환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럴 때, 한방으로 가라

 

>> 증상이 나타나기 직전이나 원인 불명 질환

양방은 이상이 없으면 ‘정상’이라고 진단하지만

한방은 병이 나기 직전의 상태까지 ‘미병(未病)’으로 진단하고,

미병이 큰 병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다스린다.

특히 신경성 질환, 스트레스 질환 등 양방에서 발병 원인을 제대로 알 수 없는 질병의 치료에

도움이 된다.

 

>> 만성병일 때

한방은 근본적인 치료법을 찾기 힘든 퇴행성 질환이나 자가면역 질환, 난치성 내과 질환 등에

치료효과가 좋은 편이다.

각종 통증, 신체의 특정 부위만 차가운 냉증, 안면신경 마비, 생활습관병 등이 좋은 예이다.

 

Lesson 2 양방진료, 이것만큼은 알자

 

1. 내과 진료, 먹는 약을 알리자

내과 환자는 문제가 되는 증상만 치료하다 보면 처방 약이 계속 추가돼

결국 약을 한주먹씩 먹는 경우가 생긴다.

약을 처방 받을 때 반드시 현재 복용 중인 약에 대해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한 병원에서 의사를 정해 꾸준히 진료를 받으면 중복 처방 받는 일을 막을 수 있고,

의사가 바뀔 경우를 대비해 약국에 제출할 처방전 이외에 처방전을 한 장 더 받아놓는 것이 좋다.

 

2. 외과 진료, 수술은 신중히 결정하자

특히 신중해야 할 수술 척추디스크수술, 자궁근종수술, 갑상선수술, 인공관절수,

요통을 위한 척추수술 등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매우 제한적이고,

수술하더라도 큰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후유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가급적이면 수술을 피하고 운동이나 재활치료, 생활요법, 약물요법 등 비수술적 요법을 먼저 시도해보는 것이 좋다.

 

복잡한 수술은 병원 전문성을 먼저 알아보자.

수술 건수와 치료율이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조혈모세포이식술, 위암-췌장암-식도암 수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심장혈관확장술), 관상동맥우회로술, 고관절부분치환술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진료량 지표(수술 건수)’평가를 참조하면

수술 건수가 많은 병원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복잡하고 큰 수술일수록 해당 병원이 얼마나 그 분야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는지를 먼저

체크하도록 하자.

 

3. 산부인과 진료, 분만 건수를 보면 알 수 있다.

제왕절개 분만을 권유하는 곳은 상업성이나 병원 편의를 먼저 생각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자연분만을 유도하는 병원이라면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 산부인과 병·의원의 총 분만 건수와

제왕절개 분만율 등급이 낮음-보통-높음 등 3등급으로 공개돼 있으니 평가 결과를 참조하자.

 

4. 성형외과, 마취 시스템을 점검하자

성형외과 전문의가 직접 수술을 하는지 확인하고,

성형외과학회에서 발급한 전문의 인증서를 보여 달라고 요구해야 한다.

마취 사고를 대비해 병원에 마취과 전문의가 있는지,

혹은 마취 전문의와 어느 정도 연계성을 갖고 있는지도 미리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의료사고 중 상당수가 마취사고이기 때문이다.

 

5. 치과, 실력과 비용을 잘 따져보자

치아는 한번 잘못 치료하면 회복이 어려우므로 베테랑 의사에게 치료받는 것이 좋다.

때문에 거리가 멀어도 믿을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신참 의사나 병원을 자주 옮기는 치과에서 큰 치료를 받는 것은 모험이다.

비 보험 진료가 많기 때문에 비용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

특히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치료일 경우,

병원마다 비용이 다르므로 여러 병원을 비교해보고 결정하거나 해당 병원에 건의하는 것이 좋다.

 

6. 병원 간판을 꼼꼼히 보자

‘○○○성형외과의원’과 ‘○○○의원 진료과목 성형외과’는 엄연히 다르다.

‘○○○성형외과의원’은 전공의 자격 인증시험에 합격한 성형외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곳이고, ‘○○○의원 진료과목 성형외과’는 의사 국가고시에만 합격하면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일반의가 보는 진료과목 중 하나가 성형외과라는 얘기다.

전문 과목은 아무나 적을 수 없지만, 진료과목은 의사가 원하는 대로 표기가 가능하다.

진료과목이 많다고 해서 절대 그만큼의 실력을 갖춘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

 

7. 선택 진료를 알아야 바가지 쓰지 않는다.

흔히 ‘특진’이라 불리는 선택 진료는 환자가 병원급 이상의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

특정 의사를 선택해 양질의 진료를 받게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제도다.

그러나 병원으로부터 선택 진료를 강요받거나 선택 진료가 선택이 아니라 의무처럼 되어 있는

병원 시스템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예상치 못했던 진료비를 추가로 내야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선택 진료를 받게 되면 진료뿐 아니라 진료에 필요한 검사, 진단, 마취 등 부가 진료까지 모두

비 보험 진료로 책정되므로 선택 진료를 받지 않을 때보다 진료비가 크게 늘어난다.

따라서 자신이 진료를 받아야 할 해당과에 선택 진료를 하는 의사만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꼭 그 병원에서 진료를 해야 하는지 다시 한 번 따져보자.

만약 선택 진료를 신청하지 않았는데 비용이 추가로 부과되었다면

심사를 통해 병원으로부터 진료비를 되돌려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국민서비스 → 온라인 민원 → 진료비 확인 요청’을 통해 접수한 뒤 병원에서 받은 진료비 영수증을 첨부하면 된다.

하지만 환자가 진료 신청서에 이미 서명을 했다면 진료비를 되돌려 받기가 쉽지 않으니

진료 신청서를 작성할 때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Lesson 3 한방 진료, 이것만큼은 알자

 

1. 약은 한 번에 많이 짓지 말자

한약을 처방할 때는 한 제(20첩)씩 처방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우선 반 제 정도 지어 복용한 뒤 다시 진맥을 하고 몸의 변화를 살핀 후

계속 복용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한 번에 한 제 이상 짓는 일은 피하자.

 

2. 보약도 독이 될 때가 있다

병이 한창 진행돼 사기(邪氣)가 강할 때 보약을 먹으면 사기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병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있으니 질병이 진행 중일 때는 보약을 피하는 것이 원칙이다.

병을 치료한 후에 보약을 먹도록 한다.

소화기능이 약할 때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제대로 소화흡수가 되지 않는다면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과로로 인한 만성피로가 있을 때 이때는 보약을 먹는 것보다 쉬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피로는 대개 간의 해독작용을 통해 풀리는데 이때 보약을 복용하면 약을 대사하느라 간이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므로 약을 먹는 것이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3. 명현현상과 부작용의 차이를 알자

한방치료를 하다 보면 명현현상,

몸이 호전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이상 증세를 겪을 때가 있다.

치료를 통해 서서히 기혈순환이 촉진되고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 몸에 쌓인 노폐물이 배출되거나 오랫동안 막혀 있던 기혈이 소통을 시도하면서 피로감을 느끼는 등

이상 증상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명현현상은 부작용과 구별이 쉽지 않지만

약을 복용하고 1주일 이내에 일시적인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이후 병세가 호전되면

명현현상이고,

계속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약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보면 된다.

진단 시 한의사에게 예상할 수 있는 명현현상과 부작용에 대해 문의해 대비하자.

 

 

Lesson 4 병원비도 아낄 수 있다?

 

1. 휴일, 야간진료, 응급실은 가급적 피하자

야간(평일 오후 6시, 토요일 오후 1시~다음날 오전 9시)이나 공휴일에 병원을 이용하면

진찰료가 30% 정도 추가된다.

야간 가산율은 의료기관뿐 아니라 약국에도 적용된다.

더군다나 응급처치를 받을 때는 평소 진료비보다 50% 정도 응급 가산율을 더 내야 한다.

 

2. 작은 병은 작은 병원을 가는 것이 이익

의료기관의 진료비용은 상급 병원일수록 높다.

따라서 같은 치료를 받더라도 의원을 이용하면 대학병원을 이용할 때보다 상대적으로

진료비용이 적게 든다.

각종 처치 및 검사 단가(가산율)와 환자가 부담하는 비용(본인 부담금)이 큰 병원일수록 높게

나오기 때문이다.

의료 기관의 종류에 따른 진료비용 가산율은 보건소는 0%, 의원은 15%, 병원은 20%, 종합병원은 25%, 대학병원(종합전문요양기관)은 30% 순으로 증가한다.

환자가 부담하는 본인 부담금도 큰 병원일수록 높아진다.

 

3. 고액, 중증 질환에는 특별지원이 있다

 

암을 확진 받은 후 ‘건강보험 중증 진료 등록 신청서’를 작성해 건강보험공단에 제출,

확진일 부터 5년 동안 집중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암 환자로 등록되어 있지 않을 때는 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를 받을 때

환자의 본인 부담액이 20%지만, 암 환자로 등록되어 있으면 본인 부담액이 10%로 줄어든다.

 

중증 심장 질환, 뇌 질환

입원 진료를 받는 경우 최대 30일간 집중 지원받을 수 있다.

이때 보험 적용이 되는 진료를 받으면 환자 본인 부담금액은 10%밖에 되지 않는다.

 

의료비가 많이 나온 경우

중증 질환이 아니더라도 병원을 이용하면서 의료비를 많이 쓴 경우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6개월 진료하고 납부한 보험 적용 본인 부담액이 20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

해당 초과금액을 면제받을 수 있다.

단,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 급여 진료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4. 종합검진 대신, 증상별 검사를 받자

종합검진은 보험이 적용되지 않을뿐더러 CT, MRI 등 증상과 무관한 고가의 정밀검사가 패키지로 포함된 경우가 많다.

검진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건강보험공단(www.nhic.or.kr, 1577-1000)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무료 검진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종합검진은 큰 병원에서 받는 것보다 중소병원에서 받는 것이 의료수가가 낮아 더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