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극은 미국 영화역사상 가장 양식적이며 풍부한 시각적 쾌감과 탄력적인 내러티브를
갖는 장르다. 서부개척과 영웅담은 미국 건국신화의 맥락과 그 궤를 갖이하는데,
헐리우드의 고전기에 미국 서부극의 알파요 오메가이자, 무성영화 이후 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던 서부극을 부활시킨것이 바로 존 포드 감독이다. 존 포드 감독은 서부극을 단순한
건국신화에서 미국역사와 이데올로기가 반영된 자의식 강한 영화로 변모시켰다. 그리고
그 시작을 연 작품이 바로 <역마차>인 것이다. 감독 오손 웰즈는 <역마차>를 40번 이상이나
보며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배웠노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줄 거 리
주인공은 정의의 사나이가 아니라 쫓기는 떠돌이 총잡이다. 그는 자기의 누명을 벗기위해
진범이 있는 곳으로 역마차를 타고 간다. 이 역마차에는 술집 여인, 주정뱅이 의사, 도박사,
임신부등이 타고 있다. 도중에 역마차는 인디안의 습격과 승객들 사이의 의견충돌로 갖은
고난을 겪으면서도 무사히 목적지에 도착하고, 범인들과 대결한 주인공은 그들을 처치하고
누명을 벗는다. 독특한 줄거리, 서부의 시정이 넘치는 포드 감독의 명연출, 헐리우드의
신화로 남아있는 인디안과 말 위에서의 싸움(야키마 카누트 라는 전설적인 스턴트맨이
웨인을 대신했다)을 비롯한 스릴 넘치는 액션, 서부민요를 편곡한 너무나 유명한 주제곡,
B급 서부극 주인공에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하는 죤 웨인과 연기진들의 완벽한 조화 등이
한데 얽혀 지금 보아도 신선한 느낌을 준다.
<하이 눈>, <셰인>과 함께 서부영화 3대 걸작으로 꼽는 명작으로 1930년대 중반, B급 장르
로 전락한 서부극의 명예를 회복시켜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영화의 역사적 의미는 종래
의 서부영화에서 도식적인 구성을 완전히 깨트려버린 데 있다. 그 때까지의 서부극이 악당
과 영웅적인 주인공 사이의 권선징악적인 주제만을 단조롭게 되풀이한데 비해서 최초로
리얼리즘 서부극을 시도했다.
아리조나 카우보이
흐흐흐 잘 만났다, 톰~~!
기억하고 있겠지, 15년전 그날 밤을!
네놈의 일당들이 내 부모, 내 형제를 몰살하고
그래도 모자라서 집에다 불까지 질렀지~~~~~~?
네 놈은 쥐도새도 모른다고 생각을 했겠지만은,
흐흐흐흐흐.................... !
그때 나는 아궁이 속에 숨어가지고
네놈들의 만행을 똑똑히 보고야 말았다!
그날부터 오늘 이순간까지 내 눈에는 네 놈의 그 쌍통이 새겨져 있었다
비겁하고 치사한 네 놈에게도 나는 정정당당하게 기회를 주겠다!!
자~어서 총을 뽑아라~~~~~~~!
아리조나 카우보이는 정의의 사나이~~
아리조나 카우보이는 멋있는 사나이~~
번개처럼 빠르게 쌍권총을 뽑아들고 악당을 무찌르고 원수를 갚고
허리에 찬 권총을 풀어 던지고 선량하게 살기위해 고향으로 달려가네~~~~~!
1. 카우보이 아리조나 카우보이
황야를 달려가는 아리조나 카우보이
말 채찍을 말아들고 역마차는 달려간다
저멀리 인디안의 북소리 들려오면
고개넘어 주막집에 아가씨가 그리워
달려라 역마차야 아리조나 카우보이
2. 카우보이 아리조나 카우보이
황야를 달려가는 아리조나 카우보이
말 채찍을 말아들고 역마차는 달려간다
새파란 지평선에 황혼이 짙어오면
초록포장 비춰주는 조각달만 외로워
달려라 역마차야 아리조나 카우보이
3. 카우보이 아리조나 카우보이
광야를 달려가는 아리조나 카우보이
몰아치는 채찍아래 역마차는 달려간다
희망의 꿈이 어린 언덕을 넘어가면
고향하늘 뜰 창가에 어머님이 그리워
달려라 역마차야 아리조나 카우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