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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멀리서만 / 이정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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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만 / 이정하

복담이 2015. 2. 12. 08:36

 

 

 

 

          멀리서만 / 이정하


          찾아 나서지 않기로 했다.

          가기로 하면 가지 못할 일도 아니나

          그냥 두고 보기로 했다.

          그리움 안고 지내기로 했다.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그대가 많이 변했다니

          세월 따라 변하는 건 탓할 건 못 되지만

          예전의 그대가 아닌 그 낭패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에

        멀리서 멀리서만 그대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