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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글

빈대만도 못한 사람

복담이 2013. 3. 20. 07:45

빈대만도 못한 사람|

Gentle.Man

시하기)를 크릭 하셔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변중석 여사의 다정했던 생전모습.
1985 정 명예회장의 고희 피로연에서 부부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빈대만도 못한 사람
“빈대만도 못한 사람”이란 말은 고(故)정주영 회장이
부하직원을 야단칠 때 하던 말이다.
정 회장은“빈대민도 못한 놈”이라고 꾸중과
욕이 섞인 말로 하였지만 그 말 속에는
정 회장의 철학이 담겨 있었다.
정 회장이 이십 안팎의 나이에 막노동을 할 때다.
노동자 합숙소에서는 빈대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빈대를 피하는 방법을 궁리 끝에 침상 네 다리에
물을 담은 세숫대야를 하나씩 놓고 잤다.

그러나 효과는 며칠뿐이었다.
빈대가 다시 사람들을 물기 시작하였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침상 위에 누워 자는 사람들을 물려면 물 담은
세숫대야를 지나야만 하는데 그러자면 헤엄을 못 치는
빈대들이 세숫대야 물에 빠져 죽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의문은 얼마 지나지 않아 풀렸다.
그 이유를 알고 나서 정 회장은 놀랐다.
빈대들의 지혜와 끈기에 놀랐다.
그래서 “빈대만도 못한 놈”이란
꾸지람이 나오게 된 것이다.

유심히 살펴본 결과 침상다리를 타고 올라가기가
불가능하여진 빈대들은 벽을 타고 천정으로 올라가서
천정에서 사람 몸으로 수직으로 낙하하는 것이었다.
정 회장은 그때의 놀라움을 평생 잊지 못하였다.
하물며 빈대도 목적달성을 위하여 저토록 머리 쓰고 ,
죽을힘을 다하여 노력하여 성공하지 않는가.
그러니 인간은 무슨 일이든 중도에 절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여 노력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다.

정 회장은 훗날 기업을 경영하면서 빈대에게 배웠던
그 기발한 아이디어를 응용하여 숱한 일화를 남겼다.
그래서 부하직원을 나무랄 때 그런 말을 쓰게 된 것이다.
요즘 같은 불경기를 극복하여 나감에
빈대에게서 한 수 배울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