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슬픈 사람들에겐/이해인 수녀님 본문
화진포 바닷가에서
슬픈 사람들에겐 / 이해인 수녀님
슬픈 사람들에겐
너무 큰 소리로 말하지 말아요
마음이 말을 은은한 빛깔로 만들어
눈으로 전하고
가끔은 손잡아주고
들키지 않게 꾸준히 기도해주셔요
슬픈 사람들은
슬픔의 집 속에만
숨어 있길 좋아해오
너무 나무라지 말아요
훈계하거나 가르치려 들지 말고
가만히 기다려주는 것도 위로입니다.
그가 잠시 웃으면 같이 웃어주고
대책없이 울면 같이 울어주는 것도
위로입니다
위로에도 인내와 겸손이 필요하다는 걸
우리함께 배워가기로 해요
I'll Be Faithful To You - Isla Grant & Al 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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