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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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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이 2012. 3. 14. 09:22

 

인간관계(원제-사람을 사귈 때는)|

 

사람을 사귈 때는
  소 고삐 길이만큼 사이를 두고 사귄다.


소에게 너무 가까이 가면,
날카로운 뿔에 상처를 입거나
좋다고 몸을 비비고 혓바닥으로 핥는 바람에
몸에 오물이나 침이 묻는다.
반면에 너무 멀면 고삐를 놓치어 도망간다.
도망간 소는 채소밭을 망치고,
잡으려 하면 손길이 닿기 전에 다시 도망가 버린다.
소 고삐 길이만큼의 간격은
소를 다스리는 데 최적의 거리이다.


사람을 사귀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너무 가까우면 탐진치를 닦지 못한지라
상대에게서 결점을 먼저 발견하다.
상대의 결점이
내 마음속에 든 나의 결점인 줄 모르고
상대만 나무란다.
상대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결점으로
나를 평가한다.

아이들이 너무 친해서 까불면
눈청에 눈물 난다는 말이 있다.
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 입장에서
남을 너무 가까이 사귀면 약한 마음인지라
좋은 때는 모든 것을 다 주고도 모자라
살점이라도 베어 주고 싶으나
실큼해서 미워질 때는
죽이고 싶도록 미운 독(毒)이 올라온다.

좋아한다는 미명 아래
바라는 마음을 연습하며
결과를 요구하게 되는 것이다.

너무 가까우면 등잔 밑이 어둡듯이
장점이 보이지 않고
너무 멀면 장단점이 함께 보이지 않는다..(중략)

 

 

-닦는마음 밝은마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