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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유채속에 꽃양귀비(거문도) 5월 15일 본문

꽃·야생화

유채속에 꽃양귀비(거문도) 5월 15일

복담이 2011. 5. 24. 00:27

 

 

 

 

 

 

 

 

 

 

거문도 등대를 가기위해 짐을 내려놓고 걷기 시작했다

"한시간 소요한다"라고 가이드님께서 말씀하셔서,

 간편하게 카메라를 걸고, 메고 두개를 챙겨서 해안가를 향해서 걷는데...

앞사람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거리가 멀어져가고 있었다.

가다 못가면 되돌아 오던가...그러구 이렇게 양귀비꽃이 화사한 유채밭에 머물러 보았다.

아무도 보이지 않으니까, 조금은 두렵기도 하다는 것은 사실이고...

 혼자서 다니는 것은 "호젓하고 마냥 여유가 있지는 않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했다.

함께한 일행 중에는 등산을 프로로 하시는 분들이 여자분들만 20 여명...

 내 나이보다는 젊어 보이긴 했지만, 그분들은 나와 비교하면 날아다니는 듯 걸음이 가볍고,

물론 아주 멋진 코스 외에는 사진기를 내어 놓지도 않는다.

오직 걷고, 또 걷기위한 여행을 하시는 것 같다.

조금 걷다가 힘들면, 미안해서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댔다 ㅎㅎㅎ

사진을 위한 여행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 말이다...

그러구 마냥 늦장을 부리다 일행들을 다 놓치고 말았다 ㅎㅎ

고개마루를 올라가는데 숨이 깔다닥! 골딱! 넘어간다...

 볼록!!튀어나온 배가 벌덕벌덕~~ 힘이들어한다 ㅋㅋㅋ

두 고개즈음~ 오르니 아주메님들 두분이 다리가 아프시다며 쉬어 가라고 하셔서,

의자에 걸터앉아 숨을 고르고 한참을 머물다~그분들을 뒤로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가운데로 길이나 있는 곳에 도착하여

짝각짤각! 셧다를 눌러보았다.

후에 표지판을 읽어보니 이곳의 명칭이 목넘어 였습니다 ㅎㅎ 

새로운 환경에 놀랍도록 아름다운 자연의 신비를

혼자 취하고 만끽하며 몸과 마음이 룰루랄라이다...

힘든 걸음을 걸어 오기를 너무 잘했기에 신이나서~~~

콧노래로 흥얼흥얼~~

큰소리로 제일 좋아하는 동요를 뽑아낸다 누가 있냐?

이시간엔  내가 주인공이다...이히히히히~~~~

" 푸른 푸른 산은 아름답구나~~!!

푸른산 허리에는 구름도 많다

토끼구름 나비구름 짝을 지어서

달랑달랑 구름 마차 끌고 갑니다"

 자연의 신비로움에 환상적이고도 인상적인 풍경을 만나

혼자 즐기고 기뻐하다가 가는 길을 잃어버렸다.

"아니~ 여기요! 어디로 가야해요! 고함을 치고 돌아보니..."

앞서서 동백길에서 사람이 나타나~"바위 아래로 조금 내려오면 길이 있어요~!!"

하는데~ 바로 운전기사님 이시자 사장님이셨다.

너무 반가워 "저와 함께 가요 ! 기다려주세요~~"

그리고 껄덕거리고 숨을 몰아쉬며 올라갔더니~~

나의 모습을 줌인해서 헤매이고 있는 사진을 담아 보여주셨다.

그러나 제게 보내주시지는 않으셨다...돌려받고 싶은데 말입니다 ......

아마 지금도 부지런히 운전을 하시며 바쁘게 다니시느라 그러시겠지요 ㅎㅎㅎ

어떻든 합류해서 거문도 등대까지 야생화와 풍경을 함께 찍으면서, 

제사진도 잘 담아주시는 것으로 만족하고... 그저~ 고마운 분을 만나서,

 福담이 복이 많음에 감사하면서, 덕분에 등대를 잘 올라 갔다.

아름다운 자연 원시림의 동백터널...

그 아래로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는 넓은 바다의 풍경~

특히 넘어가는 낙조의 모습들...

그 아름다운 자연의 위대함과 신비함... 

이렇게?? 감동이고 아름다운 풍광을 또!만날 수 있을까???

떠나오기 싫을 정도로 오래 머물고 싶었지만...

어느새 주위에 나무가 크고 많기 때문에 어스름해진다.

 돌 계단 걷기가 힘들게 느껴지기에, 유람선을 타기로 했다.

사장님께서는 모든 분들을 유람선 선착장으로 안내 하시고,

 본인은 한시간을 더 돌아서 걸어서 오셨다고 하십니다.

우리 여행사에 일행들을 끝까지~선착장으로 안내 하시느라고....

한발 늦으셔서 배를 타시지 못하시고, 걸어오신 사장님 수고 많으셨구요~~

본인보다 관광객을 먼져 배려하시는 따듯한 마음 잊지않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부자되세요.

양귀비의 아름다운 꽃을 감사의 마음에 담아 선물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