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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전라도 장수에서 본 다래나무 [복담이 글] 본문

복담 사랑채

전라도 장수에서 본 다래나무 [복담이 글]

복담이 2010. 8. 25. 11:18

 

 

 

 

 

 

 

 

 

  

 

 

 

다래나무

새파란 열매

주렁주렁

대롱대롱

가지마다

어우러져

귀엽게도

달려 있어요

 

다래 열매

간식하던

시절엔

참 귀한

먹거리 였지요

 

가을 찬 바람

서리 내리기 전 

미리 따 두어

쌀독 옹기 항아리 안에

깊숙히 넣어두고

말랑 말랑

숙성시켜

한입 물면

달콤하고

새콤하고 

 

깜박 잊고

놓아두면

물러져 버리고

안타까운 마음에

바라 보기만 했던

다래 열매

 

강원도 깊은 산에

있음직한 다래가

이곳 남쪽

장수라는 곳에도

많이 열려있어요

정원수로

예쁘게

그늘도 만들어 주고

바라만 보고도

향수를 느끼게 하는

예쁘고 귀엽고

달콤하고 새콤한

다래 

 

깊은 계곡에 넝쿨져서 

높이 매달려 있었기에

더욱 힘들게

따서 얻어야 했던

귀한 간식

오늘 다래나무

바라보며

옛추억에

젖어봅니다 

 

그 때는 그리도

맛있었던 다래를

바라보고

흐믓해 하고

행복해 하는

이 마음을 

추억이 있으시면

우리 함께 해요

그리구  

행복 나누어요

기쁨 나누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