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바램 모은 최춘자 여린 꽃잎처럼 고운 모습으로 봄을 닮고 싶습니다 향기로운 꽃 내음처럼 부드러운 미소 띠며 봄을 맞고 싶습니다 움츠렸던 가슴 활짝 펴고 산들바람 일렁이는 들길을 따라 좋은 벗 들고 함께 봄 길을 걷고 싶습니다 겨우네! 그리워한 봄이 오면 너무 행복할 거 같습니다 사랑으로 머무를 봄이 오고 있습니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게 된 까닭은
자연속에서 오는 아름다운 자유로움이 느낌으로 다가 왔기 때문입니다
오랜 세월 속에서 변함없는 진실과 여유로 깊은 배려의 마음이 있었기 때문 입니다
순백의 고은 영혼의 눈으로 따뜻하고 푸근하게 감싸 안았기 때문입니다
한겨울 추위도 굳은 의지와 끈기로 이겨내고 곱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
은은하고 감미로운 향기속으로 내맡겨 주었기 때문입니다
계곡 아래로 힘차게 흘러 내리고 솟구쳐 오르는 힘과 정기를 받으며
크나큰 용기와 정열을 심어 놓았기 때문입니다
넓은 호수 안에 밝은 모습으로 비추어진 맑고 고운 두눈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멀리 있었도 가끔은 훈훈한 온기를 불어 넣어 주는
커다란 날개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깊은 골을 상하지 않게 보듬어 주고 상처가 남지 않도록
쓰다듬어 주는 따뜻한 손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가끔씩 마음에 위안이 되어 살아 움직이는 글을 볼 수 있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쉬어 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태양 빛을 받으며 자연과 함께 하나되어
삶의 여유와 넉넉함으로 감동받고 기쁨으로 하나됨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사진 담은 곳
광양 매화
쌍계사
희양산
일산,호수공원
2010.5.26 복담이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