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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내 마음의 발효는 잘 되고 있을까? 본문

쉼터공간

내 마음의 발효는 잘 되고 있을까?

복담이 2014. 5. 24. 08:55






내 마음의 발효는 잘 되고 있을까?

제철 음식을 오래 두고 먹고 싶을 때

우리는 발효를 시켜 저장 해 두고 먹습니다. 

대추차를 마시면서

새삼 발효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빵의 반죽이 발효의 과정을 잘 거쳐야만

빵이 구어지는 동안에

최고의 향기가 베어 나온다고 합니다.

이렇듯 발효의 과정이 중요한만큼

차분히 기다리는 법도

중요한 것임을 배우게 됩니다.


기다림. . .
우리 인생의 비밀 하나를

배우게 되는 것 같죠.

그리움을 발효시키고,

슬픔을 발효시키고, 통증을 발효시켜서

제대로 베어 든 어떤 맛을 내는 것,

그것은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일입니다.

하물며 빵도 기다려야 부풀어 오르고

맛있게 구워지는데
사랑이 익고, 인생이 익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가 무르익는데

어떻게 기다림의 시간이 없을까요?

낙엽의 발효가 눈부신 봄을 만들 듯,
희망을 감사를 부끄러움을 아는

인간다운 마음을 발효시키고 있는지

돌아 봅니다.
나의 마음도 잘 발효되고 있는지

들여다 보게 됩니다.


첨부이미지

 


푸른 곰팡이/ 이문재

아름다운 산책은 우체국에 있었습니다
나에게서 그대에게로 편지는
사나흘을 혼자서 걸어가곤 했지요
그건 발효의 시간이었댔습니다

가는 편지와 받아볼 편지는
우리들 사이에 푸른 강을 흐르게 했고요
그대가 가고 난 뒤
나는, 우리가 잃어버린 소중한 것 가운데
하나가 우체국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우체통을 굳이 빨간색으로 칠한 까닭도
그때 알았습니다, 사람들에게
경고를 하기 위한 것이겠지요.



※ 오늘 음악은 비발디 사계중

'겨울' 2악장을 노래한 곡,

'River of Dream(꿈의 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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