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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봄 바램 본문

사진활용

봄 바램

복담이 2013. 7. 25. 13:04



봄, 바램 모은 최춘자 여린 꽃잎처럼 고운 모습으로 봄을 닮고 싶습니다 향기로운 꽃 내음처럼 부드러운 미소 띠며 봄을 맞고 싶습니다 움츠렸던 가슴 활짝 펴고 산들바람 일렁이는 들길을 따라 좋은 벗 들고 함께 봄 길을 걷고 싶습니다 겨우네! 그리워한 봄이 오면 너무 행복할 거 같습니다 사랑으로 머무를 봄이 오고 있습니다


  

         바티칸 박물관 내에 있는 시스틴 소성당의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바티칸 안뜰의 구경을 마친 우리는 바티칸 시국 박물관 내에 있는 시스틴

               소성당을 향하여 회랑과 같이 긴 복도를 걸었다.

               이 복도는 최고의 명품 양탄자 길이었다.

               길의 벽면엔 헤아릴 수 없는 우리로 치면

               국보급 조각품과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그런데 조각상의 남자들의 생식기가 꽃잎 같은 도자기로 모두 가려져 있었다.

               신성스러운 본당에 원색적인 남성상을 그대로 둘수 없다는 교황청의 결정으로

               이런 조치를 취했다는 가이드의 육성 방송이 있었다.

 

 

               바티칸 시국은 너무 많은 관광객들의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  가이드가

               말을 하면 우리는 듣기만 할수 있는 음향기기 착용을 의무화하여 리시버를  관람을 하였다.

 

 

              그런데 그 음향기기가 바로 한국제였다.

              비록 생산지는 중국이었지만..........

                                                              

 

                                                                   

 

 

            가는 도중에 네로 황제가 사용하였다는 대형 대리석 욕조를 지나갔다,

            이 욕조에 몸을 담고 느긋하게 휴식을 즐기는 모습이 떠오르자

            옆에서 시중을 들고 있는 사람들은 분명 로마의 아름다운 궁녀들이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복도 회랑의 양탄자 길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우린 이처럼 수많은 관광객 틈에 끼여서 계속 발걸음을 옮겨야만 했다.

   저 멀리 앞서 가고 있는 가이드의 육성 안내를 받아가면서.... 

 

            그리고 그 복도 회랑의 양탄자 길에는

          이태리 전 지역의  지도가

          이처럼 빽빽히 걸려 있었다.

 

 

 

           시스틴 소성당에 들어갔다.

            벅차오르는 감흥으로 아! 하고 나는 그만 짧은 신음소리 같은 감탄사를

           쏟아 내었다.

 

           천정화의 천지창조는 미켈란젤로가 40대에 4년여를 걸쳐서 완성한 것이고.

           성당 정면의 벽화는 그가 60대에 교황의 의뢰를 받아 완성한 작품이다.

 

           미켈란젤로는 이 천정화의 천지창조를 그릴 때 그의 조수가 "선생님 그 부분은

           사람들이 잘 볼수 없는 사각지대인데 그냥 적당히 그리시지, 왜 그리

            꼼꼼히 정성스레 그리시냐? "고 물었는데 미켈란젤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단다.

          "내가 알지." 라고.

         그의 철두철미한 장인정신과 예술혼에 고개가 숙여졌다.

          세계의 많은 관광객들이 오고가는 복잡한 이길을 생각해봅니다


 

 

 최초의 인류인 아담이 여호와로부터 생기를 부여받아 바야흐로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려는 엄숙하면서도 감동적인 순간

 여호와의 모습은 늙은 랍비의 모습이었다.

 그렇다면 지금으로부터 200만년 이전의 구석기시대  최초의 인류 호모사피엔스는?

 진화론인가, 창조론인가, 그것이 문제로다.

 호모 사피엔스는 과연  어떤 종교를 갖고 있었을까?

 


 

 

    미켈란젤로의 이 천지창조는 상단부 반원형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선조들을

   그려 넣었다. 총 12개의 작품이 있는데 그리스도의 첫 선조로 나손왕과

   미래에 그의 아내가 될 여인을 시작으로 맨 마지막 작품에는 엘리웃과 엘리웃의  

   어머니가 그의 아들에게 젖을 먹이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중앙구역에는 24명의 교황들의 계보가 그려져 있고, 안 (내부)구역에는

   1400년대의 후레스코화로 그려져 있는데 그리스도가 설교하는 장면과

   모세의 일생이,  그리고 모세 일생의 마지막 순간 모세가 약속된 땅을 본뒤,

   산을 내려온 후 여호수아에게 지팡이를 넘겨주고 죽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상단부 12작품, 중앙구역 12작품, 안(내부)구역 12작품, 총 36개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 글은 바티칸 시국에서 산 한글판 [바티칸]과 [미켈란젤로와 라파엘]을 참조한 것임


   그리스도가 첫 사도인 성 베드로에게 열쇠를 맡기시는 그림이 감명깊었다.

   성 베드로도 그리스도보다 더 참혹하게 십자가에 거꾸로 못박혀 순교하셨다.

   로마 교황청은 성 베드로를 초대 교황으로 추존하고 있다고 한다.

 

 

  이 천지창조 천정화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1508년 교황 줄리오 2세는 푸른 하늘에 별이 그려진 천정을 새롭게 복원

   하기 위하여 미켈란젤로에게 이 천정화를 의뢰한다.

   그러나, 미켈란젤로는 1506년에 이미 시작한 줄리오 2세의 무덤을 장식하는

  조각에 열중하고 있었고, 그 자신은 조각가이지 화가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황의 직시력은 무경험과는 상관없이 이 화가가 거대한

    작업을 완수할 것을 알았다.

    바자리에 의하면 줄리오 2세가 미켈란젤로를 지명하는데는 당시 천재적인

   궁중 건축가  브라만테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한다.

   브라만테가 미켈란젤로를 적극 추천한 배경에는 무덤을 장식하는 조각을 중단

   시키고, 또 그의 조각가로서의 명성을 떨어뜨리기 위한 음모가 숨어있었다.

 

 

     미켈란젤로는 처음에는 이를 거절했으나, 1508년 5월에 교황의 직접적인 명령

    으로 일을 시작할 수 밖에 없었다. 시작부터 끝까지 아무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작업했다. 그 기간의 미켈란젤로의 편지에 의하면 그가 얼마나 어려웠는지

     엿볼 수 있으며 경험이 없었음에도 작업은 생각보다 빨리 4년여만에 끝났다.

     (이 글은 한글판 [미켈란젤로와 라파엘]에서 인용한 것임)

 

    이 작업이 완성되자 브라만테도 미켈란젤로에게 경의를 표했다 한다.

 

                                                              

 

  씨스틴 소성당의 천정화(천지 창조)가 그려진 20년 뒤에

  60대의 미켈란젤로는 교황 화르네제 파울로 3세에 의해

  시스틴 소성당의 벽화

  최후의 심판을 그리게 된다.

 

   바티칸 안뜰에서 가이드가 재미있게 이야기 해준

   이 최후의 심판에 얽힌 야사를 옮긴다.

 

   당시 미켈란젤로는 교황의 요청을 받고

   이 최후의 심판을 그리기 전 교황에게 조건을 걸었다고 한다.

무슨 내용의 그림을 그리든 간섭하지 말것과

작품이 완성되기 전 어느 누구도 엿보지 말것

이 두가지 약속을 지켜달라고 교황에게 부탁하였고

교황도 기꺼이 이를 수용했다고 한다.

 

그런데 세상만사는 약속이 지켜지기 어려운가 보다.

당시 교황의 의전장이었던 비아죠 다 체세나가

몰래 성당에 숨어들어

이 최후의 심판을 훔쳐보게 된다.

 

그는 기겁을 하였다고 한다.

성당의 벽면에 그려지고 았는 성화가

전부 벌거벗은 춘화 수준의 저급한 작품이라고 생각하였고

또 그림의 품격도 동네 목욕탕과  식당에나 어울릴

형편 없는 그림이라고 교황을 찾아가 일러바쳤다.

 

그의 혹평을 전해 들은 교황이 성당에 들러 보니

과연 의전장인 비아죠 다 체세나의 말도 일리가 있는 듯 하였다.

교황은 미켈란젤로를 불러 의전장의 혹평을 전하며

좀 더 성화답게 그리라고 말했다.

 

화가 난 미켈란젤로는 이 최후의 심판을 그리는 작업을 중단하고

보따리를 싸서 고향인 피렌체로 낙향해 버렸다.

교황은 몹시 난처해졌다.

수개월 후 그는 특사를 미켈란젤로에게 보내 자신의 과오를 정중히 사과하고

모든 요구조건을 다 수용할테니 재발 다시 돌아와서

성당 벽화를 완성해 달라는 메세지를 전한다.

 

이리 하여 이 최후의 심판은 다시 그려지게 된다.

이 최후의 심판은  사실 우주의 영원성과 인간 생명의 단명함을

그리스도 교인들에게 영원히 각인시키기 위한 화제(畵題)이다.

이승에서 이웃을 사랑하고, 덕을 쌓고, 죄짓지 말고,

착하게 살라는 교훈조의 이야기다.

 

천국과 연옥, 그리고 지옥으로 구분된 이 최후의 심판

지옥편 오른 쪽 구석에 미켈란젤로는 미노스상을

그리면서 그 상에 교황의 의전장이었던 비아죠 다 체세나의

초상화를 입혔다.

당나귀 귀에 뱀이 온 몸을 칭칭 감고 더군다나 뱀의 대가리가

비아죠 다 체세나의 거시기를 물어뜯는 모습을 그림으로서

미켈란젤로는 비아죠 다 체세나에 대한 앙갚음을 통쾌하게 한 것이다.

 

이를 본 비아죠 다 체세나는 대경실색하여 교황을 찾아가 애걸복걸

살려달라고 애원하였다.

교황도 사람인지라 자신의 비서실장을 어떻게든 구해 보려고

미켈란젤로를 불러 선처를 바랬지만

미켈란젤로는 단호하게  "노" 라고 말했다.

 

이를 전해들은 비아죠 다 체세나는 매일 교황에게 매달리며

어떻게 하든 미켈란젤로를 좀 설득하여 자기를 살려달라고

수차레 애원을 했지만 미켈란젤로는 요지부동이었다.

교황은 노회한 사람이었다.

매일 울고 불고 하며 제발 교황님 저를 좀 살려주세요 하며 애원하는

자신의 의전장인 비아죠 다 체세나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단다.

 

" 자네가 연옥 상단부에만 있었어도 내가 손을 뻗쳐 자네를

구원해 줄수도 있었겠지만, 보다시피 이렇게

지옥 제일 끝자락에 있으니 아무리 내가 손을 뻗쳐도

자네의 손을 잡을 수 없으니 나라고 어떻게 자네를 구원해 줄수 있겠는가

이제 그만 단념하시게. "

 

 

           비아조 다 체세나는 그래도 단념할 수 없었다.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미켈란젤로를 찾아 가 따져물었다.

      " 미켈란젤로, 그럼 당신의 초상화는 어디에 있으며

        어떻게 그렸느냐."고

        미켈란젤로가 말없이 천국에서 연옥으로 금방 떨어질 것 같이

        걸려있는 성 바르돌로메오의 인피(人皮)를 가르켰다. 그 인피의 주름진

        부분에 그는 이미 육순이 넘은 자신의 고통스러운 모습의 자화상을 그려

        넣었던 것이다.

        비아죠 다 체세나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는 몹시 낙담하여

        머리를 싸매고 황급히 성당을 떠났다.



                   

 

 

최후의 심판의 구성은 심판자 그리스도를 향해 이루어져 있으며

작가는 그리스도를 이 작품의 중심으로 생각했다.

위의 천사들도 수난의 상징들을 왼쪽으로는 십자가 주사위(그리스도 처형시 로마 병사들이

갖고 놀던), 왕관(그리스도 머리위의), 돌기둥(그리스도가 묶여 있던), 해면(십자가 위에서

입술을 적시던) 이런 것들을 운반하는 천사들이 그리스도 주변에 있다.

 

 

천국의 심판자의 몸짓 회오리 바람이 인다(오른 쪽)

아래로 떨어지게 하는 죄인들과 (반대쪽으로) 위로 오르는 선택된 사람들.

우주적인 변혁, 영웅적인 엉클어진 군중들, 혼란케하는

내부의 열정, 삶과 죽음의 동요, 이 모든 것들이

창백한 빛과 파멸의 공간으로서 전체적으로는 더 공포의 분위기다.

 

놀랍게도 강인한 모습의 그리스도는 광명의 빛으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 판결을 한다. 그의 곁에는 자비로운 표현으로 얼굴을 돌리는

성모가 있다.

그 주변으로는 성자들과 선택받은 자들의 흥분된 대화가 있다.

(이상 이 글은 한글판 미켈란젤로와 라파엘에서 옮겨 온 것임)

 

 

 

 

 악령에게 끌려 지옥으로 가고 있는

한 저주받은 자의 두려워하고 있는 모습(최후의 심판 -부분) 

 

 

 

 미노스상(비아죠 다 체세나의 초상화)

 

 

그리스도 오른 쪽 목자들 사이로

성 바르롤로메오가 칼과 순교의 

피부를 보이며,

      그 피부의 주름사이에 미켈란젤로의 고통스러운 자화상이 그려져 있다.

 

 

         

 

 


 

 씨스틴 성당의 최후의 심판 구경을 다하고 돌아서려는데 참으로 아쉬운

 생각이 들어 다시 한 번 성당을 되돌아 보았다.

 바티칸 시국에서 한글판 [바티칸 시국]과 [미켈란젤로와 라파엘] 책자 두 권을  

 30유로를 주고 샀다.

 

그 혼잡한 회랑 복도길을 되돌아 나오면서 바티칸의 후원을 디카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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