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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이 2012. 12. 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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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 선생님!

 

 

한해를 보내며

2012년을 정신 없이 달려왔다.
넘어지고 다치고 눈물을 흘리면서
달려간 길에 송년이라는 종착역에 도착하니
지나간 시간이 발목을 잡아 놓고
돌아보는 맑은 눈동자를
1년이라는 상자에 소담스럽게 담아 놓았다.

생각할 틈도없이
여유를 간직할 틈도 없이
정신 없이 또 한해를 보내는
아쉬움을 남겨 버린다.


지치지도 않고 주춤거리지도 않고
시간은 또 흘러 마음에 담은 일기장을
한쪽 두쪽 펼쳐 보게 한다.

만남과 이별을 되풀이 하는 인생
하나를 얻으면 다른 하나를
잃어버리는 삶이라지만
무엇을 얻었냐 보다
무엇을 잃어 버렸는가를 먼저 생각하며
인생을 그려놓는 일기장!

살아야 한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
두 가지 모두 중요하겠지만
둘 중 하나를 간직해야 한다면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소중히 여기고 싶다.


많은 시간을 잊고 살았지만
분명한 것은 버려야 할 것이
더 많다는 것을 꼭 기억하고 싶다.

하나 둘 생각해 본다.
버려야 할 것들에 대하여
우리는 2012년을 보내면서
무엇을 버려야 할까?

자비의 꽃님들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와

날로 치솟는 고물가로 인해

더 춥고 움추려지는 한해 끝자락에서

청송(성산)이 삼가 인사올립니다.

내가 사랑하는 모든 께서 물심양면으로

저에게 보내준 성원에 감사올립니다.

계사년 새해에는 부처님의 은혜 입으시여

건강과 가정에 만사형통하시길 축원합니다.

그리고 새해에도 많은 지도와

배려 부탁드립니다.

2012. 12. 세모에

성산 이 갑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