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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우리는 6.25에 참전한 사실이 자랑스럽다"

복담이 2012. 6. 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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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6.25에 참전한 사실이 자랑스럽다”

written by. 최경선

UN군 참전용사 올 들어 세 번째 방한

참전국 모두가 한국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사실이 자랑스럽습니다”

유엔군의 일원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미국인 윌리엄 막스웨인 씨는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해마다 초청해 주는 한국에 감사하며 이렇게 말했다.

수 십년 전, 오늘과 같은 무더위에 한국을 찾았던 이들이 60여년이 지난 후 다시 한국을 방문했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가 올해 들어 3번째로 마련한 ‘UN군 참전용사 재방한 초청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그 옛날의 젊음은 사라졌지만 자신들의 희생 위에 굳건히 발전한 한국을 바라보는 그들의 감회는 남달랐다.

▲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27일 저녁 신라호텔에서 주최한 환영만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konas.net

6.25전쟁시 UN군으로 참전한 미국․터키․에티오피아․콜롬비아 참전용사와 그 가족 121명(미국82, 터키27, 에티오피아 6, 콜롬비아 6), 그리고 교포 참전용사 41명은 지난 23일 입국했다.

이들은 24일 철원 해리고지(강원도 철원군에서 고지탈환을 위해 UN연합군과 적군이 ’53년 6월10일부터 18일까지 9일간 치열하게 싸웠던 전투로 아군 114명 사망, 533명이 부상하고, 적은 4,200여 명이 사살되고 500여 명을 부상시킨 전투)를 방문해 전사한 전우들을 위해 헌화했다.

25일은 6ㆍ25 중앙기념식에 참석하고, 26일은 국가별로 참전비에 헌화했다. 미국 참전용사들은 국방부가 주관하는 지평리전투(’51년 2월 미2사단 23연대와 그에 소속된 프랑스군 1개 대대가 중공군 4개 사단 3만여 명과 싸워 승리한 전투) 기념식에 참석했으며, 터키․콜롬비아 참전용사들은 해당국 대사관 대표, 부산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UN기념공원에 있는 전우들의 묘역을 찾아 헌화했다. 또한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들은 춘천의 에티오피아군 참전비와 기념관을 둘러봤다.

이어 27일 오전에는 판문점 JSA에서 브리핑을 받고 저녁에는 신라호텔에서 국가보훈처장이 주관한 감사 만찬에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이 담긴 ‘쌩큐액자’와 ‘평화의 사도 메달'을 증정했다.

▲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이 이디오피아 참전용사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konas.net

이 날 만찬에는 UN참전용사들과 해당국 대사들을 비롯해 주한미군사령부 대표단, 초청국 친선협회 대표, 6.25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 보훈문화 확산 기여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학 중인 UN참전용사 후손 유학생들과 국내 대학생들도 참석해 참전용사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만찬 환영사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의 위업을 이루어 낸 참전용사들에 대해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각 나라와의 우호관계를 강조했다.

터키의 참전용사 사미 카드르간은 “한국인은 터키인들의 자랑이다. 한국에서 전사한 터키인들은 터키에서 전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한국과 터키가 형제의 나라임을 강조했다.

이번 재방한 행사에는 前 주한미군사령관 월터 샤프(Walter Sharp) ‘미국 한국전쟁 60주년 사업위원회’ 명예회장도 함께 방한했다. ‘미국 한국전쟁 60주년 사업위원회’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국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미국 정부에 의해 설립됐으며 참전용사들의 명예선양과 한국전쟁 기념행사 개최, 한국전쟁에 대한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 터키 참전용사가 답사를 하고 있다.ⓒkonas.net

UN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는 1975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28,500명이 한국을 다녀갔다. 올해는 6.25 62주년을 맞아 지난 4월 영연방 참전용사와 가족 200여 명이 방한해 설마리전투, 가평전투 기념식 등에 참석했고, 정부에서는 유해가 되어 대한민국으로 돌아온 캐나다 참전용사(아치볼드 허시)를 형(조셉 허시)의 곁에 모시는 부산UN묘지 합동 안장식을 거행했다. 5월에는 122명의 UN참전용사와 전후세대인 여고생들과 미취학 아동들이 함께 참전용사들과 재방한 일정을 함께 했다.

한편 참전 용사들은 이 날 만찬행사를 끝으로 5박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8일 출국한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2012-06-28 오전 9:10:01
60주년 기념 UN 6·25참전용사 재방한
미국·터키 UN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
보훈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