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기차 타고 싶은 날 / 김재진 본문
비비추님 제공
모두가 바다를 바라보며 달릴 수 있는 '바다 열차'가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동해안 수평선을 바라보며 기차여행을 할 수 있는 ‘바다 열차’가 운행된답니다.
기차 타고 싶은 날 / 김재진
이제는 낡아 빛바랜
가방 하나 둘러메고 길을 나선다.
반짝거리는 레일이 햇빛과 만나고
빵처럼 데워진 돌들 밟는
단벌의 구두 위로 마음을 내맡긴다.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떠나는 친구 하나 배웅하고 싶은
내 마음의 간이역
한번쯤
이별을 몸짓할 사람 없어도 내 시선은
습관에 목이 묶여 뒤돌아본다.
객실 맨 뒤칸에 몸을 놓은
젊은 여인 하나
하염없는 표정으로 창 밖을 보고
머무르지 못해 안타까운 세월이 문득
꺼낸 손수건 따라 흔들리고 있다.
코레일이 25일부터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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