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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담

기차 타고 싶은 날 / 김재진 본문

풍경 모음

기차 타고 싶은 날 / 김재진

복담이 2012. 3. 11. 22:28

비비추님 제공

 

모두가 바다를 바라보며 달릴 수 있는 '바다 열차'가 탄생했기 때문입니다.  

 
 
동해안 수평선을 바라보며 기차여행을 할 수 있는 ‘바다 열차’가 운행된답니다.  
기차 타고 싶은 날 / 김재진 
이제는 낡아 빛바랜 
가방 하나 둘러메고 길을 나선다. 
반짝거리는 레일이 햇빛과 만나고 
빵처럼 데워진 돌들 밟는 
단벌의 구두 위로 마음을 내맡긴다.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떠나는 친구 하나 배웅하고 싶은 
내 마음의 간이역 
한번쯤 
이별을 몸짓할 사람 없어도 내 시선은 
습관에 목이 묶여 뒤돌아본다. 
객실 맨 뒤칸에 몸을 놓은 
젊은 여인 하나 
하염없는 표정으로 창 밖을 보고 
머무르지 못해 안타까운 세월이 문득 
꺼낸 손수건 따라 흔들리고 있다.
   
 코레일이 25일부터 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