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담
바꾸어 생각해 보면 본문
바꾸어 생각해보면
지불해야 할 세금이 많다면
그건 나에게 직장이 있다는 것이고
옷이 몸에 낀다면
그건 잘 먹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이고
닦아야 할 유리창,
고쳐야 할 하수구가 있다면
그건 나에게 집이 있다는 것이고
주차장 맨끝에 자리가 하나 있다면
그건 나도 걱정없이
차를 세울 수 있다는 것이고
난방비가 너무 많이 나왔다면
그건 내가 따뜻하게 살고 있다는 뜻이고
누군가 떠드는 소리가 영 귀에 거슬린다면
그건 내가 들을 수 있다는 것이고
세탁하고 다름질 할 일이 산더미 같이 많다면
나에게 입을 옷이 많다는 것이고
온몸이 뻐근하고 피곤 하다면
그건 내가 열심히 일했다는 것이고
이른 새벽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깼다면
그건 내가 살아 있다는 뜻이고
이메일이 너무 많이 쏟아진다면
그건 나를 생각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것이다.
마음속에 나도 모르게 일궈진 불평,불만들
바꾸어 생각해 보니 감사할 일임을 알겠네...
사랑은 삶의 최대 청량, 강장제이다.
- 파블로 피카소-
탐스런 불당화:강원도 홍천군 두촌면 가리산 휴양림 초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