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공간

삼월의 춘설

복담이 2021. 3. 3. 00:32

 

 

 

 


삼월의 첫날부터
비가 부슬거리더니
쌩쌩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저녁부터 눈으로 바뀌었지요


눈이 많이 쌓이지는 않았지만요
나무 위에는 꽃눈이 아름답습니다

 

 

 아침 햇살 반짝
춘삼월에 내린 습설의 춘설이라
잠시의 세상에 내려와
 눈을 즐겁게 하더니
쉽게 사라지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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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설... 
펄펄 바람따라 춤을 추듯  
캄캄한 하늘에서 날아 온 하얀 꽃송이 
새털같이 가볍게도 여기저기 날아든다
밤 사이는 나무가지 위에서 편히 쉬거라
이른 아침 창밖을 바라보며
너의 이름이 춘설이었구나!
202002016 복담